공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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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2관 연극 <고요한, 미행>
2026.02.04.TOM 2관슬픈 가사에 씩씩한 멜로디가 붙은 노래가 좋다.삶은 결국 슬픈데 그렇다고 침울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그래서 이 연극이 좋다.자기 인생이 창피하고 재수없다고 하는 요한에게 시끄럽게 자꾸 말을 거는 형, 후레쉬맨, 칼, 검은턱할미새가 있어서.외롭게 죽은 형, 후레쉬맨, 칼, 검은턱할미새에게 자꾸 생각나는 소중한 요한이 있어서.이 연극에서는 외롭고 힘든 삶도 절대 혼자가 아니다. 연에게는 미리가, 미리에게는 철물점 사장님이, 새봄에게는 요한이 있었다.서로가 서로를 위해 대신 말하고 달리고 화내고 환호하는 순간들이 좋았다.왜 날 믿어줬어요?초면인데 안아줄 수는 없잖아.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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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아트센터 <라이프 오브 파이>
2026.01.23 관람"무신론자도 일종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해되지 않는 건 불가지론자예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는 건 차에 타서 브레이크만 계속 밟는 거나 다름없잖아요.""다른 이야기를 원하시는군요. 아주 건조한,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은 빵처럼 퍽퍽하고, 동물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내가 알고 싶은 건 진실이에요!""하지만 무엇이든 입밖으로 내면 이야기가 되지 않나요?""제가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렸죠. 두 이야기에서 모두 배는 침몰했고 제 가족들은 죽었고 저는 고통받았어요. 그럼, 두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세요?""신을 믿는 일도 다르지 않아요."---B블록 6열이라 가까울 줄 알았는데 gs아트센터는 무대와 거리가 꽤 있었다.연출이 진짜 좋았는데, 바닥이 하나도 보..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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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더 드레서>
2026.01.13 19:30 관극 (100분)캐스팅: 정동환, 오만석, 정재은, 유병훈, 이주원, 한기장사전 정보만 보고 무겁고 딱딱한 극을 예상하고 갔는데, 정말 재미있는 극이었다. 개그도 있고 깊이도 있고 슬픔도 있고 사랑도 있고 반전도 있다.는 2차 세계대전 영국, 포탄이 터지는 와중에도 셰익스피어의 극을 올리는 극단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끌려가고 극단 사정은 점점 악화되고 극단주이자 존경받는 배우인 '선생님'은 기억력과 정신이 오락가락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도 무대의 막은 오른다. 21년째 선생님 전담 드레서로 일하는 노먼은 누구보다 선생님을 잘 알고 보필하는 사람이다. 그의 헌신으로 선생님은 대사를 까먹고 무대를 거부하는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늠름한 리어왕으로..
2026.01.13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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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SBS, 2016 예전에 1화만 보고 그만뒀던 드라마인데, 워낙 좋다고 하는 팬들이 많아서 다시 한 번 시도했다. 이틀만에 20화 정주행 마치고, 여운 털기 위해 간단히 적는 감상. 📍 총평: 과몰입하기 좋은 테마 때려박은 드라마 과몰입 포인트1. 역하렘 다수의 남주인공들이 여주인공 하나를 좋아하는 구도를 흔히 역하렘이라고 부른다. 이 드라마에는 잘생긴 황자가 8명 등장하고, 그 중 4명은 여주인공에게 연애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각 남주인공들은 뚜렷하게 다른 성격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여주인공만 원하는 사납고 외로운 4황자 소 든든한 울타리 같은 8황자 욱 장난으로 웃음을 주는 10황자 은 순수하고 우직한 14황자 정 과몰입이 원저작물의 이야기 이면의 잔여물(엔딩 이후, 평행세계, 비하인드 등)을 상상..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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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세상 따위(The end of the F***ing World) - 빌어먹을 세상에서도 아이들은 어른이 된다
NETFLIX, 영국 Channel 4 시즌1 (2017), 시즌2 (2019) 언젠가 누군가에게 추천받았던 기억이 나서 무심코 틀어봤다가 이틀만에 시즌2까지 전부 봤다. ※ 스포 주의 빌어먹을 세상의 끝, the end of the f***ing world 여기 주인공들에게 세상은 제목 그대로 ‘fucking world’다.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경험, 외로운 성장 환경, 그들이 주위 어른들(주로 부모)에게 듣는 말들, 그들에게 어른들이 기대하는 것, 요구하는 것, 무관심, 성희롱, 성추행, 하나 하나 욕을 박아주고 싶은 것들이 앨리사와 제임스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앨리사와 제임스는 모든 것을 마냥 조용히 삼키지만은 않는다. 둘의 여행은 ‘빌어먹을’ 마을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건 ‘빌어먹..
2021.05.10